[건강상식] 올바른 과일 섭취법
[비밀레서피] 과일, 잘못 먹으면 독된다…올바른 과일 섭취법은?
박아람 기자
아시아투데이 박아람 기자 = '과일만 제대로 먹어도 각종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
'과일이 웬만한 보약보다 낫다'는 말 한번쯤은 들어봤을 거다. 과일은 질환에 따라, 혹은 잘못 먹을 경우 독이 될수도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날'에서는 올바른 과일 섭취법을 소개했다.
△과일에 대한 오해와 진실
Q. 과일은 식전보다 후식으로 먹어야 좋다?
A. 다이어트를 하거나 당뇨가 있는 사람들은 후식보다는 식전에 먹는 것이 좋다. 식전에 껍질째 먹으면 포만감을 느끼게 해 과식을 예방할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은 식전, 식후 아무 때나 먹어도 상관없다.
Q. 과일이 독이 되는 체질도 있다?
A. 과일이 모두 다 똑같은 성질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여름에 자주 먹는 수박, 참외 같은 여름 과일은 대부분 성질이 차다. 찬 성질의 과일들은 속이 찬 체질(소음인)과 맞지 않는다. 속이 찬 체질이 먹게 되면 배탈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반면 속에 열이 많은 체질(소양인)이 찬 성질의 과일을 먹게 되면 안에 있는 열과 화기를 빼주고 소변을 잘 통하게 하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Q. 아침에 사과는 약! 저녁에 사과는 독?
A. '저녁에 사과를 먹으면 독이다'라는 말은 장이 예민하거나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사람들이 너무 늦은 시간에 사과를 먹게 되면 숙면을 방해할 수 있고 위산의 역류가 심해져 속이 쓰릴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늦은 시간에 먹는 것은 피하라'해서 나온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사과에는 비타민과 항산화 물질이 많고 특히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 개선과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다. 건강한 사람들은 아침·저녁 상관없이 사과의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과일 씨앗, 삼킬까? 뱉을까?
과일 씨앗은 불포화지방산과 황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삼켜야 우리 몸에 유익한 씨앗들도 많지만 독성을 가진 씨앗도 있기 때문에 잘 판단해서 먹어야 한다.
①수박씨
삼켜라. 수박씨에 풍부한 리놀렌산은 콜레스테롤을 낮춰 동맥경화에 예방이 된다. 수박씨의 황산화 물질은 노화 방지,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수박씨를 그냥 먹으면 대변으로 배출되는데, 효과적으로 먹으려면 볶아서 차로 마시거나 갈아서 먹으면 된다.
②포도씨
뱉어라. 포도씨에는 불포화지방산, 식물성 스테롤, 황산화 성분인 카테킨이 풍부해 우리 몸에 성인병,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반면 소화 효소를 저해하는 성분이 함유돼있어, 포도씨를 대량으로 먹을 경우 소화 속도가 늦어지게 되고 복통, 배탈이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건강을 위해서는 포도씨의 유효성분만을 추출한 포도씨유를 먹는 것이 좋다.
③참외씨
삼켜라. 식이 섬유가 풍부한 참외씨는 변비 개선에 효과가있고 칼륨, 칼슘, 인이 풍부해 참외와 참외씨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하지만 참외의 성질 자체가 차기 때문에 빈속에 참외를 먹을 경우 배탈이 날 수 있다.
④사과씨
뱉어라. 사과씨에는 청산가리, 창산 칼륨 성분인 시안화물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그만큼 독성을 가지고 있는 것. 독성을 가진 사과씨를 많이 먹으면 경련이나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 하루에 1~2개 먹는 것은 크게 문제 되지 않지만, 많이 먹을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가능하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⑤석류씨
삼켜라. 석류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하다고 알고 있는데,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식물에 들어있어서 우리 몸에 있는 여성 에스트로겐과 화학구조가 유사해 효과도 비슷하다고 알려졌다. 이런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은 석류 씨앗에 더욱 많이 들어있다. 그러므로 석류를 먹을 때 석류 씨앗도 꼭꼭 씹어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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