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학교특강, 훌륭한 리더의 자세 (Good leader's attitude)
이스라엘의 영원한 지도자 모세(Moses)
훌륭한 리더들의 공통점
여러분이 생각하는 훌륭한 리더는 누구인가요? 세종대왕, 이순신, 에이 브러햄 링컨, 나폴레옹 등 다양한 인물들이 떠오를 것입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자기 마음과 생각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의 마음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갖추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자신의 능력만으로는 큰 업적을 이룰 수 없습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을 이끌어나갈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시대마다 존경받는 리더들은 책을 통해서, 또는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늘 새로운 마음을 흘러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에 등장하는 훌륭한 리더들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었을까요?
성경 속 많은 리더들 중에 모세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물에서 건짐을 받은 아이
모세는 성경 출애굽기와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에 걸쳐 등장하는 선지자입니다. 약 3500년 전, 하나님은 애굽에서 종살이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가나안으로 이끌어내 주셨습니다. 그때 모세를 인도자로 세우셨습니다.
모세의 이름은 ‘물에서 건짐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BC 1526년경에 모세가 태어날 당시, 애굽 왕 바로는 애굽에 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점점 많아지자 그들이 애굽을 반역할까 봐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남자아기가 태어나면 강에 던져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모세를 낳은 어머니는 모세를 숨겨 키우려고 했지만, 아이가 점점 커져 숨길 수가 없었습니다. 할 수 없이 역청을 바른 갈대상자에 아기를 담아 나일 강에 띄어 보냈습니다. 다행히 목욕하러 나왔던 애굽의 공주가 아기가 든 갈상자를 발견했습니다. 공주는 그 아이가 이스라엘 아이인 것을 알고도 불쌍히 여겨 궁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모세는 태어나자마자 죽임을 당해야 했지만,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이끌어내는 큰일에 쓰시기 위해 모세를 지켜주신 것이었습니다.
이집트의 왕자에서 광야의 양치기로
바로의 공주가 모세를 물에서 건져낼 때, 근처에 와 있던 모세의 누나가 유모를 소개해 주겠다며 모세의 친엄마를 데려다 주었습니다. 모세는 바로의 궁에서 엄마의 젖을 먹게 된 것입니다. 모세는 왕자들과 함께 애굽의 학문과 지식을 익히며 자랐습니다. 또한 유모가 되어 자기를 돌봐주는 친엄마에게 자기가 이스라엘 사람인 것과 자기 민족의 역사를 들으며 성장했습니다.
그의 나이 40이 되었을 때, 모세는 애굽 사람이 이스라엘 사람을 때리는 것을 보고 화가 치밀어 애굽 사람을 죽이고 말았습니다. 모세는 졸지에 범죄자가 되어 미디안 광야로 도망을 갔습니다. 그곳에서 양을 치는 십보라와 결혼하여 양치기가 되어 살았습니다. 화려하고 풍요로운 애굽 왕자의 삶이 끝이 나고 외롭고 서글픈 광야의 삶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모세를 크게 쓰기기 위해 훈련하는 과정이었습니다.
바로 왕 앞에 선 모세
어느 날, 모세가 양 무리를 이끌고 호렙산에 갔습니다. 하나님이 그곳에서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로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그동안 모세는 늙고 그동안 애굽에서 배운 학문도 모두 잊어버렸습니다. 광야의 늙은 양치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런 자신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 것이라고 하는 하나님의 말씀이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모세는 “내가 누구라고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겠습니까?”라며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계속 말씀해 주시고 도우시겠다고 약속하시며 모세의 마음을 일으켜 주셨습니다. 마침내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애굽으로 향했고 바로 왕 앞에 섰습니다. 그때 모세의 나이 80세였습니다.
하나님과 함께한 광야생활
애굽으로 간 모세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애굽에서 내보내 달라는 모세의 말을 듣고 바로 왕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더 힘든 일을 시켰습니다. 그 바람에 백성들은 모세를 원망하고 대적했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당신의 뜻을 보여주셔서 담대하게 바로 왕 앞에 설 수 있게 하시고, 백성들을 이끌 수 있는 힘을 주셨습니다. 애굽에 10가지 재앙이 내려지는 일을 거치며 비로소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가나안으로 향했습니다.
애굽에서 나왔다고 어려움이 끝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백성들 때문에 바로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40년 동안을 보낸 것입니다. 그 사이 죽을 고비도 많이 있고 어려움들이 많았지만, 하나님은 당신이 모세와 함께하시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모세를 통해 홍해가 갈라지는 일, 바위에서 물이 나는 일, 하늘에서 만나가 내려 양식이 된 일 등 하나님의 역사를 나타내 주신 것입니다. 그러는 동안 모세는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모양과 크기대로 성막을 만들었고, 십계명을 비롯한 율법을 받아 백성들에게 전해주었습니다.
성경을 기록한 기자
모세는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를 기록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모세가 어떻게 아담과 하와에 대한 이야기,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의 이야기를 기록할 수 있었을까요? 디모데후서 3장 16절에 보면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라고 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모세는 하나님의 감동하심을 받고 하나님의 뜻을 받아 그 많은 기록을 남길 수 있었던 것입니다. 모세는 어려움도 많았지만 어려움 속에서 함께하시는 하나님도 많이 경험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뜻을 받아 그 많은 성경을 기록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받아 전하는 지도자
모세가 지금까지도 이스라엘의 영원한 지도자로 손꼽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모세는 뛰어난 학문적 지식과 능력으로 백성들을 이끈 것이 아니라, 매순간 하나님의 뜻을 받아 백성들에게 전하는 인도자였던 것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것, 들려주시는 것을 백성들에게 그대로 전해주었습니다. 그래서 모세의 이야기를 따르는 사람은 복을 받지만, 모세를 거스르는 사람은 저주를 받았습니다.
세상의 훌륭한 리더들도 자기 마음으로는 좋은 리더가 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흘러 받기도 하고 책을 통해 새로운 것을 얻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모두 변하는 것입니다. 모세는 변치 않는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지혜를 받아 민족을 이끌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위대한 지도자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창세기 말씀을 전하며
저는 예전에 성경 창세기와 박옥수 목사님이 쓰신 창세기강해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그때 창세기에 숨어 있는 복음과 하나님의 뜻을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10여 년 동안 어린이캠프를 진행해 왔는데, 그곳에서 어린이들에게 창세기에 나오는 내용을 많이 이야기했습니다. 가죽으로 만든 옷과 무화과나무 잎으로 만든 옷, 가인과 아벨, 야곱과 에서,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 요셉의 이야기 등…. 하나님이 창세기에 숨겨놓으신 복음을 어린이들에게 참 많이 전했습니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들으면서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로 자라는 것을 보았습니다. 지금 저는 일본에서 선교사로서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만, 그때를 생각하면 너무나 감사하고 그립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가진 리더
여러분도 지금 학교에서나, 커서 직장에 들어가서나, 어떤 단체에서든지 하나님의 마음을 받는 리더가 되길 바랍니다. 참되시고 변치 않으시는 하나님의 마음, 거룩하고 온전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받기를 바랍니다. 그런 사람만이 죄의 유혹을 이기고 낮고 겸손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살피고 이끌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모두, 모세처럼 하나님과 마음이 연결되어 하나님의 지혜를 흘러 받는 리더로 자라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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