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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대한민국의 인터넷전문은행이다.(1금융권 은행) 2017년 7월27일 처음 서비스를 시행하였으며 케이뱅크에 이어서 두 번째 인터넷 전문은행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58%), 카카오(10%), KB국민은행(10%), SGI서울보증, 우정사업본부, 넷마블, 이베이, 예스24, 텐센트 등이 주주로 참여하였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하여 주요 서비스를 시행하여 카카오뱅크란 이름이 붙었다.


[ 일간스포츠 신문 기사 ]


카카오뱅크 '핵폭풍', 은행권 강타…기존 은행에 케이뱅크까지 위협  본문듣기  설정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시중은행은 물론이고 먼저 출범한 케이뱅크까지 위협할 정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케이뱅크가 100일 만에 이룬 실적을 카카오뱅크는 출범 이틀 만에 뛰어넘었다. 하지만 추가 증자나 은산분리법 개정 등으로 카카오뱅크의 돌풍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나흘 만에 가입자 82만 명…은행권에 '핵폭풍' 강타

30일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출범 나흘 만에 신규 계좌 개설 수 82만 건을 넘어섰다.

이는 카카오뱅크가 애초 한 달을 목표로 잡았던 신규 계좌 개설 수인 25만 건의 3.3배에 달하는 수치다. 시중은행이 1년에 비대면으로 모집한 계좌 수보다 5배 이상 많다. 또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오픈 100일 만에 신규 계좌 수 40만 건을 넘어선 것을 카카오뱅크는 나흘 만에 2배 이상을 기록했다.

예·적금과 대출 규모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카카오뱅크 예·적금 금액은 2750억원, 대출 규모는 2260억원에 달했다. 케이뱅크가 지난 4월 3일 오픈 후 한 달 동안 예·적금 등 수신액 3200억원을 기록한 것을 거의 따라잡았다. 케이뱅크가 한 달 동안 모집한 대출액 2200억원은 벌써 추월했다.
초반 돌풍의 요인으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용이한 접근, 후발주자 효과 등이 꼽힌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다. 현재 입출금 통장을 만드는 고객들에게 카카오톡에서 쓸 수 있는 카카오프렌즈 라이언 이모티콘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어 초반 고객 유입을 대거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향후 카카오페이 등과 협업 가능성도 열려 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은행이 할 수 있는 수신·여신·해외·카드 등 기본적인 영역에서 고객들의 관심을 받은 후 카카오 내부 다른 사업과 협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카카오페이 등과의 연계 사업 가능성을 시사했다.

케이뱅크가 먼저 출범하면서 얻은 후발주자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평가다.

애초에 케이뱅크 출범 직전에는 지점 없는 은행의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다. 또 해킹 등 보안에 대한 안전성도 이슈였다. 하지만 지난 4개월 동안 케이뱅크가 큰 문제 없이 운영되면서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한 신뢰가 쌓이자 이 혜택을 카카오뱅크가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또 케이뱅크가 증자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신용대출을 중단하자 대출자들이 대거 카카오뱅크에 몰렸다는 분석도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 1일 '직장인K 신용대출'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연간 대출 실적 목표치인 4000억원을 일찌감치 넘어섰고 추가 대출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증자가 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 측은 "향후 주택담보대출 등 주요 상품을 내놓기 위해 빠르게 늘어나는 신용대출에 사전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며 "금리 수준에 대한 분석과 조정 등 재정비 작업을 거쳐 빠른 시일 내에 판매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증자·은산분리법 등 한계 여전

초반 성적은 눈에 띄지만 증자 이슈에서 카카오뱅크도 예외일 수 없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자본금은 3000억원이다. 벌써 이 중 2260억원을 대출로 내줬다. 초반에 무섭게 성장하는 만큼 자본금이 금방 동나게 되면 대출을 일시 중단한 케이뱅크 꼴을 면할 수 없다.

카카오뱅크는 추가 증자를 계획하고 있어 대출 중단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공동대표는 "다양한 시나리오로 사상 최대 고객이 모인다는 가정까지 해 둔 상황이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서비스 중단은 없을 것"이라며 "내년쯤 증자가 예정돼 있다"고 했다.

은산분리법이 개정되지 않아도 증자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가 58%의 지분을 갖고 있는 만큼 현행 은산분리법에 어긋나지 않게 증자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금융사의 무게가 커지게 되면 새로운 유형의 인터넷 전문은행이 종국에는 '은행 안의 은행'에 그칠 가능성도 있어 은산분리법 개정은 카카오뱅크에도 중요한 이슈다.

은산분리법은 비금융권이 은행업을 잠식하지 못하도록 산업자본의 은행 보유 지분을 4%(의결권 기준)로 제한하는 법이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IT 업체의 원활한 은행 사업 추진을 위해 산업자본의 보유 지분율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고객 유입도 숙제다. 지난해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인터넷뱅킹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60대와 70대 이상의 인터넷뱅킹 이용자 비율은 각각 14%, 4.3%에 그쳤다. 6대 시중은행 거래 고객 중 인터넷뱅킹을 쓰지 않는 사용자도 33%에 달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과 연계한 서비스나 이벤트로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문제는 앞으로의 운영 계획"이라며 "향후 기업뱅킹을 취급할 수 있느냐도 성패를 가르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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