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신앙과 증명- 서철원교수

 

 

 

 


창조신앙과 증명

서철원 목사 (총회신학교 교수)

우리는 성경의 가르침대로 하나님의 창조를 믿는다. 그러면 우리가 믿는 이 창조신앙이 가장 바르고 확실한 진리임을 불신자들에게 어떻게 증거할 것인가? 우주가 하나님의 창조임을 증명하기 위해 과학적 방법으로 직접 자연의 사물들과 사실들에 접근하여 그것을 탐구하므로 거기서 하나 님의 창조의 사실을 증명해 낼 수 있을 것인가?

 

그러한 직접적 방법으로는 불신자들과 불신과학자들에게 창조신앙과 창조의 사실을 받게 할 수가 없다. 이것은 실패에로 귀착하는 방법이다. 우리는 창조신앙의 증거를 위해 기독교 진리를 참이라고 전제하는 전제주의의 입장을 취해야 한다. 이 변증법은 화란계 미국 신학자인 밴틸(C. Van Til)이 제창하였다. 기독교의 진리가 참이라고 전제하고서 창조신앙을 받도록 촉구하는 방법을 택 한다.

 

즉 창조신앙을 받아야 할 상대방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피조물이므로 그가 하나님 의 창조를 인정하고 알 수밖에 없다는 것을 전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의 파기자이기 때문에 창조를 기피하고 부인한다는 사실을 전제한다. 왜냐하면 기독교진리만이 참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기독교진리 특히 창조를 부인하는 것은 자기들이 파기한 하나님과의 언약의 책임회피를 위해서다. 그들의 마음에 그들의 내면 깊이에서 자기들이 하나님의 피조물임을 인정하고 알면서도 그들의 죄성을 인정하지 못하게 한다. 바로 이 사실을 접촉점으로하여 그들로 하나님의 창조를 받도록 하는 길밖에 없다.

그러면 구체적 사례로 창조대신 진화를 주장하는 경우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 경우에도 창조 신앙을 전제하고 구체적인 사례들의 경우, 진화가 그릇되고 창조가 바름을 과학적으로 제시하 는 방법을 취해야 할 것이다.

진화론은 하나님의 창조를 부인하기 위해 제출된 사상체계일 뿐 아니라 종교적 신앙이다. 인간의 본성이 변한 것이 아니다. 또 창조와 성경의 역사가 증거하는 천재지변 곧 노아의 홍수등이 현 지층의 형성과 변화를 더 잘 설명해 줄 수 있다는 창조론 과학자들의 주장과 증거들과 창조신앙에 근거해서만 가능해진 이론이요 결과들이다.

 

세상의 구원은 인류가 하나님께로 되돌아 가는데 있고, 인간 사회가 밝아지는 길도 하나님의 말씀에 사회를 기초시키는 길뿐이다. 그 길 중의 하나는 현 인류 사회를 지배하고 주도적 역할을 하는 자연과학이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해서 바른 학문을 세워 거짓 이론들을 배제하는데 있다. 우리의 현 창조가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유지되고 속량되었으면 학문에서도 이 구속의 사실은 증거되고 세워져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창조에 대한 창조주 자신의 해석인 성경을 학문 활동의 원리와 빛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 성경을 자연과학 활동에 있어서 지침으로 삼을 때, 진화론과 같은 그릇된 이론을 배척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바른 학문을 세워,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하나님 나라 건설되는 길이 열릴 것이다. 학문에 있어서도 하나님의 창조를 인정하고 신앙할 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이 증거되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학문의 연구대상 특히 자연과학적 탐구의 대상인 자연이 지금 유지되고 파괴되지 않는 것은 모두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공로 때문이요, 또 속량되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구속의 공로 아니면 이 창조내에 존속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다. 바로 이 진리를 부인하고 배척하기 위해 진화론이 제출되고 넓게 퍼져 나가게 되었다. 과학적 증거가 없는 이론이 이토록 열렬히 수납되고 주장되고 변호되며 신앙 된 것은 바로 이런 배경에서 아니면 설명할 수 없다. 실제는 우리의 지성보다 커서 여러 각도로 보여지고 해석될 수 있지만 비과학적 이론이 과학적 이론으로 이처럼 수납된 것은 르네쌍스 이후 다시 없을 것이다.

진화론을 배척하고 바른 학문원리를 세우므로 학문에서도 그리스도의 왕권을 세우려는 여러분 과학자들에게 주의 은혜와 평강이 넘치기 바랍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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