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말씀 : 요한복음 14장 27절


다수의 현대인이 걸려 있는 병은 불안입니다. 건강하게 살고 싶은 사람은 새롭게 밝혀지는 질병 때문에 불안해합니다. 평화롭게 살고 싶은 사람은 전쟁을 불안해하며, 잘 먹고 싶은 사람은 먹을 것을 염려합니다. 과거에 비해 모든 것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이로 인한 불안과 염려는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인류는 이러한 불안을 퇴치하기 위해 제도를 만들고, 정치인들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풀어내려 합니다. 어떤 곳에서는 물리적으로 평화를 정착시키려고 힘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인류의 노력은 또 다른 문제를 만들어 새로운 질병과 새로운 전쟁, 새로운 기근을 양산해 버립니다. 왜 이렇게 부조리한 상황이 만들어질까요. 왜 사람들은 만족하고 살 수 없을까요. 이 부조리한 세상에 무엇이 평화를 만들 수 있을까요. 오늘 본문은 이렇게 말합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 14:27)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평화(평안, 샬롬)가 주님의 것이라는 점입니다.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 이 땅과 인류의 삶의 질서를 만드신 하나님 그분이 바로 평화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의 질서 안에 들어가지 않으면 평화를 얻지 못합니다. 평화를 얻으려면 하나님께 나아가야 하고, 하나님의 평화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만이 질서이시고, 하나님만이 완전한 평화이기 때문입니다.

성탄절은 그 평화의 왕이 세상에 오신 날입니다. 그래서 ‘하늘에는 영광이요, 땅에는 평화’입니다.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그분을 왕으로 모신 이들에게 하나님이 친히 평화를 주십니다. 예수님이 말씀합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주님의 평안입니다. 이것은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의 평안이요,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이의 평안이며, 미래의 일을 다 알고 계신 분의 평안입니다. 이러한 평안이 우리 성도들에게 있어야 합니다.

우리 사회가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지고, 민주주의가 발달하면서 시회안전망 구축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취업률을 높여 누구나 일하면서 자기 행복을 꿈꾸게 하면 범죄율도 낮아지고 자살률도 낮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기독교회의 어두운 면을 부각해 교회들을 무너뜨리고, 그 자리에 세상의 지식과 삶의 방식을 불어넣으면 악이 다 제거돼 보다 나은 사회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정답이 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범죄를 저지른 인간에게서 선한 구석을 찾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죄를 범한 인간은 시기하고 질투하며, 자기가 갖고 있지 않는 것에 욕심을 냅니다. 탐내는 것이 본성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사람들 마음에 들어와 탐심을 제거하지 않으면 사랑이나 화해, 용납과 세워줌의 미덕을 찾을 수 없습니다. 평화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 없는 평화는 없습니다. 사람의 지혜로 고안해낸 제도나 권력이나 재력 같은 힘으로 평화를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성탄절을 맞으며 평화의 왕으로 오신 주님, 자기 평안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신 그 주님을 영접함으로 세상이 주지 못한 평화를 간직하는 성도들이 됩시다.

심권호 부평 일터교회 목사

블로그 이미지

itworldkorea

IT korea가 세상(world)을 변화시킨다.

,